김민재, 나폴리 도착...메디컬 후 팀 합류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이 임박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나폴리에 도착한 사진이 공개됐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김민재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나폴리에 도착했다"라며 "빌라 스튜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약 기간은 기본 3년에 2년 연장 조항이 포함됐다. 또한 외국 구단에게만 유효한 5000만 유로(한화 약 66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라며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가 종료된 이후 나폴리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현지 시간으로 낮 12시에 나폴리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디 마르지오가 게시한 영상 속 김민재는 나폴리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진을 찍으며 인사를 나눴고,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되는 장소로 이동했다.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스타드 렌과 진심으로 경쟁해야 했다. 렌은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를 지도한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있는 팀으로 나폴리보다 앞서 김민재 영입에 가까웠던 팀이기도 하다. 

또한 나폴리는 김민재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역시 김민재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생인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성장한 후 중국을 거쳐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총 39경기에 출전해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어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진출을 도왔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에 이어 3번째로 세리에 A 무대를 밟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사진=잔루카 디 마르지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