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회 4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백승호(전북)의 우측 풀백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4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강성진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 홍철의 강력한 왼발 득점, 그리고 후반 41분 강성진의 다이빙 헤더로 쐐기 골이 나오며 완승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합뉴스를 통해 "마지막 경기에선 최고의 컨디션으로 일본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보다 먼저 2차전을 치러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중국과 2차전을 오후 7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치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오늘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다.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타당한 점수"라면서 "경기 전개가 뛰어나지 않았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도 있고 두 번째로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도 있었다.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가장 큰 목표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많은 로테이션을 한 것에 대해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90분을 뛴 선수들도 있었다. 선수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은 알았지만, 대표팀에서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싶었는데 일부는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김문환을 빼고 백승호를 우측 풀백 자리에 그대로 출전시켰다. 그는 "전술을 충분히 연습하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가 72시간 이내에 열린다. 우측 풀백 선수 한 명이 피지컬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백승호를 옵션으로 활용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중국전 이후 윤종규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일본전 출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황인범은 그리스 이적을 위해 소집 해제됐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이 일본전에도 출전하지 못해 엄원상을 투입해 라인업 구상, 승리와 우승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일본은 강적이고 일본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지난해 3월 한일전과 비교하는 건 각 팀의 상황을 생각하면 무의미하다"라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