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젠지 잡고 남은 경기 전승으로 1등 하겠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프레딧 대 T1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프레딧을 2대 1로 꺾고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 준 T1이었지만 2, 3세트 확실하게 조합의 힘을 살리며 프레딧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조합의 중심에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아펠리오스가 있었다. 후반 폭딜을 책임지며 상대 앞라인을 정리했다. 그는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아쉽지만 그래도 11승 찍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펠리오스하면 본인이라는 이민형.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만족스러운 느낌은 안 나왔다. 다음번에는 더 잘할 것 같다"며 2세트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T1은 7주차에서 KT와 젠지를 만난다. 이민형은 두 매치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직히 승점도 중요하지만 남은 경기 전승하면 1등이다. '젠지 잡고 전승해서 1등 하겠다'는 마인드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인터뷰 전문이다.
> 11승 고지를 달성했다. 먼저 승리 소감은?
프레딧 전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아쉽지만 그래도 11승 찍었다. 그래도 1등이라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
> 1세트 초반부터 어려웠다. 결국 세트를 내줬는데 패배 원인과 피드백은 어떻게 진행했는가?
우리 조합이 무거웠다. 우리 쪽에서 뭔가 시도하려 했지만 잘 안됐다. 큰 몸이 움직이다보니 넘어졌다. 그 이후 밴픽 수정은 상대가 좋아하는 픽들을 잘랐다.
> 2세트 케리아의 룬버그가 일어난 거 같은데 상황을 설명해준다면?
케리아 선수의 영감 보조룬 우주 통찰력이 초시계로 바꼈다. 그걸 1분 32초에 알아서 퍼즈를 걸었는데 기록 게임이라고 나와 경기가 속행됐다. 룬 버그는 한 번 겪어서 당황하지 않았다. '또 바꼈구나, 오래 걸리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 2세트도 봇에서는 어려웠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려 했는가?
한 번 죽었지만 유리했다. 중간 중간 큰 실수가 몇 번 있었지만 끝까지 유리핬다.
> 1, 2, 3세트 모두 아펠을 선택했다. 다시 아펠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에 대해선?
요즘에 LPL이나 LCK에서 아펠이 자주 나온다. 아펠하면 나다.(웃음)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만족스러운 느낌은 안 나왔다. 다음번에는 더 잘할 것 같다. 2세트 때 내가 잘 컸는데 허무하게 잘리는 장면과 마지막에 나 없이 한타가 끝나서 아쉽다. 엄청난 화력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못 보여줬다.
> 프레딧전도 풀세트 승리가 나왔는데 2대 1 승리는 조금 아쉬울 것 같은데
솔직히 승점도 중요하지만 남은 경기 전승하면 1등이다. '젠지 잡고 전승으로 1등 하겠다'는 마인드로 가야한다. 경기력적인 부분이 삐끗거리긴 하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 최근 T1의 밴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선?
요즘에는 밴픽보다 플레이 적으로 아쉬운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일반인에게 보이지 않은 플레이 부분에서 아쉬운 경우가 많다.
> 7주차에서 KT와 젠지를 만난다. 먼저 각오 한마디
요즘에 되게 잘한다고 평가되는 원딜이 세 명 있다. 프린스, 에이밍, 룰러 선수인데 나는 내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말로 해봤자 안 믿으니 세 명을 만났을 때 박살 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당당하게.
> 특히 젠지전의 경우 1위 결정전이 걸린 경기인데 어딜 가장 경계하고 있나?
경계하는 라인 없다. 경계 되지 않는다. 올해 우리가 젠지 상대로 다 이겨서 느낌이 좋다. 또 혼내주겠다.
> 룰러 선수가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일 잘한다고 밝히히도 했는데
자신감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도 내가 제일 잘한다고 느낀다. 누가 제일 잘하는지 붙어보고 지는 사람이 앞으로 인터뷰 때 마다 내가 못한다고 말했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요즘 동부 팀 상대로 힘겹게 이기고 있다. 불안할 수 있지만 다음주 KT와 젠지를 멋지게 이겨서 불안함을 없애 드리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