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아마 최강자' 김민아(NH농협카드)가 프로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아는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의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0-11 11-3 4-11 7-11 11-5 11-4 9-4)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결과였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김민아는 4세트마저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 6, 7세트를 내리 따내는 기적을 연출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아는 16강에서 오수정, 8강에서 윤경남, 4강에서 임정숙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4강전에 이어 결승에서도 풀세트 승부를 펼쳤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여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했던 김민아에게 프로의 벽은 높았다. LPBA 진출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14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감격적인 프로 대회 첫 우승이었다.
한편 통산 4회 우승과 두 대회 연속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피아비는 통한의 역전패를 떠안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세연(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과 임정숙(SK렌터카다이렉트)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