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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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겨우 8G 등판…물음표 붙은 외인, 생존 갈림길에 서다

기사입력 2022.07.21 11:2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과연 물음표를 지울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에 지원군이 가세한다. 주포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선발 요원 션 놀린이 빠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 복귀할 예정이다. 여기에 데뷔전을 치른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힘을 보탠다. 올해 퓨처스리그를 호령 중인 좌완 김기훈은 오는 9월 말에 전역하여 합류한다.

키포인트는 여전히 의문의 시선을 받고 있는 놀린이다. 당초 놀린은 양현종의 원투펀치 짝꿍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변칙 투구와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러나 놀린은 정규 시즌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8경기에서 2승 5패 43⅓이닝 35탈삼진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성적은 준수했지만, 등판 횟수가 눈에 띄게 적었다. 지난 5월 말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약 두 달간 자리를 비운 놀린은 퓨처스리그에서 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상무와의 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을 소화했고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 성적을 거뒀다. 투구수 33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45km/h를 찍었다. 본격적인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놀린에 대해 "텀이 있었기 때문에 상무전 경기 내용보다 경기에 나간 것이 더 중요했다. 원래 라이브 피칭을 하고 퓨처스리그 등판을 고려했는데 7월 말 복귀를 생각해서 빠르게 준비시켰다. 복귀하여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놀린이 시즌 끝까지 팀과 동행한다는 보장은 없다. KIA는 지난달부터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미 로니 윌리엄스가 짐을 쌌다. 놀린이 후반기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교체가 불가피하다.

놀린의 부상과 로니의 부진. 외국인 투수의 효과를 누리지 못한 KIA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토종 선발진과 불펜진이 과부하에 걸리며 마운드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것. 마침내 놀린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놀린의 극적인 부활을 기대하는 KIA와 생존 갈림길에 선 놀린에게 후반기가 매우 중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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