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우승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PCS 진출 노리겠다"
20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는 동아시아 지역 통합 e스포츠 대회인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 동아시아 페이즈 2(PUBG WEEKLY SERIES: EAST ASIA Phase 2, 이하 PWS 페이즈 2)' 위클리 서바이벌 1일차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오랜만에 보이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피오' 차승훈. 팀 배고파로 돌아온 차승훈은 다시 한 번 저력을 뽐냈다.
차승훈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오랜만에 치르는 오프라인 대회에 "오프라인 대회를 해봤지만 관객들이 없어서 조금 긴장감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이 엄청 설렜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차승훈은 은퇴 이후 오랜만에 다시 배그 무대에 뛰어 들었다. 그는 "배고파 팀원들은 항상 같이 해보고 싶은 선수들이었다. 은퇴 전에는 소속 회사도 다르고 뭔가 팀을 꾸리기엔 제약이 많았는데 이렇게 은퇴를 하고 나니 서로 편하게 물어보며 소통이 자유롭게 됐다. 그래서 팀을 이루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팀명이 인상적인 차승훈이 속한 '배고파' 팀. 그는 팀 이름의 이유에 대해 "크게 이유는 없다. 맨날 사람들에게 내가 배고프다고 자주 말해왔다. 그래서 사람들이 '배고파'라고 지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팀명은 그렇게 탄생했다"고 밝혔다.
차승훈은 젠지와의 맞대결에 대해선 "미안함보다 짜릿함이 더 크다"며 "운이 좋아서 킬 많이 먹었다.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고 젠지보다 순위 높은 건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번 PWS의 목표가 상위권이라고 밝힌 그는 "우승하기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PCS 진출만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PWS 우승후보로 광동, 다나와, 젠지를 꼽았다. "우승하기 위해선 들어갈 땐 들어갈 수 있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그런 팀이 우승한다. 이 세 팀은 그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가 아직 삐걱대고 성적이 엄청 좋은 건 아니지만 많은 분석을 통해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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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