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말 한 마디에 팬들이 한껏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콘테의 "토트넘에는 앞으로 3~4년을 함께 할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과 함께 견고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발언을 장기집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콘테가 최소 4년 더 토트넘 감독직을 맡아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 것이라는 해석이었다.
과거 유벤투스, 인테르 감독직을 맡았던 콘테는 "유벤투스는 수 년 동안 인테르와 20점 이상의 격차를 만들어 왔다. 이탈리아에서는 경쟁해야 할 팀이 한 팀 뿐이었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다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이고 아스널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프리미어리그만의 치열한 경쟁 구도를 언급했다.
이어 "힘든 시즌이자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예측한 콘테는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개선해야 한다. 내 목표는 다른 팀들이 토트넘을 만났을 때 겁 먹지는 않더라도 조금은 걱정하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기집권을 암시하는 콘테의 발언은 여기서 나왔다. 콘테는 "우리에게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여기서 3~4년을 함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는 함께 견고한 기반을 만들고 있고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 발언이 콘테가 토트넘에서 장기집권을 꿈꾸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콘테의 발언에 팬들도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올랐다. 토트넘 팬들은 "곧 우승 트로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다음 시즌 리그는 맨시티, 리버풀 두 팀만 경쟁하지 않을 것", "이번 여름 토트넘 최고의 영입은 콘테와 재계약 하는 것"이라며 콘테의 능력을 칭찬하면서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토트넘은 남은 프리 시즌 일정 동안 레인저스, AS 로마 등 유럽의 강팀들과 친선 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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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