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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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까지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우상혁 라이벌 얼마나 강했나 [우상혁 은메달]

기사입력 2022.07.19 12:09 / 기사수정 2022.07.19 13:3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사상 첫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확보했다. 금메달은 우상혁의 라이벌,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에게 돌아갔다. 

우상혁은 19일 오전 9시 45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우상혁은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 됐다. 앞선 최고 기록은 2011년 김현섭이 남자 20km 경보에서 기록한 동메달이었다. 높이뛰기에선 이진택이 1999년 대회에서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 우상혁은 이 두 기록을 모두 뛰어 넘으면서 한국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바심의 벽은 넘지 못했다. 바심은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낸 높이뛰기 최강의 선수. 최고 선수답게 바심은 예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확정지을 때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바를 넘으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우상혁은 2m24와 2m27,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지만, 2m33에서 1차 시기와 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그 사이 바심은 2m33을 1차 시기만에 성공하면서 1위에 올랐고, 우상혁이 2m35에 1차 시기 벽을 넘지 못한 사이에도 바심은 옷깃 스침 없이 가볍게 2m35를 넘으며 1위의 위엄을 보였다. 

바심은 2m37도 문제 없었다. 역시 실패는 없었다. 그 사이 우상혁이 2m37 1차 시기에 실패하고 바로 2m39에 도전했지만 1,2차 모두 실패하면서 결국 금메달은 바심에게 돌아갔다. 금메달을 확보한 바심은 2m42에 도전했지만 그제서야 대회 첫 실패를 겪었다. 하지만 바심이 금메달인 것은 변함없었다. 바심은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바심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라이벌의 존재는 우상혁의 향후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터. 금메달과 바심의 벽은 넘지 못했지만, 한국 육상 역사상 최고 기록이라는 값진 성과를 안고 대회를 마친 우상혁이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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