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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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허용적 남편vs의존적 아내 탄식 "제일 심각한 부부" (오은영 리포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19 07: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이 허용적인 남편과 의존적인 아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을 제안했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오은영이 결혼 4년 차 부부가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결혼 4년 차 부부가 출연했고, 베짱이와 개미 부부라는 수식어로 소개됐다. 남편은 "아내는 좀 베짱이 같은 스타일이다. 누워만 있고. 놀기만 하려고 하고 일은 잘 안 하려고 한다"라며 하소연했다.



남편은 아내가 잠들어 있거나 누워 있을 때 혼자 집안일을 했고, 아내가 잔소리할 때마다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아내는 남편이 외부 활동으로 바쁜 것에 대해 서운해했고, 남편은 아내가 보낸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특히 오은영은 "두 분을 보니까 남편이 외부 활동을 많이 하는 게 문제가 아니고 두 분이 같이 집에 있을 때 문제가 훨씬 더 많아 보인다. 여러 부부들을 만났는데 오늘 이 부부가 제일 심각하다"라며 밝혔다.

오은영은 "정말 조심스럽다.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할 뿐 함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요리를 할 때도 함께하지 않고 청소를 할 때도 함께하지 않는다. 심지어 취침과 기상도 함께하지 않는다. 함께하는 게 없다. 근데 함께하지 않으면 부부가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많이 약해진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오은영은 "남편분은 의미 있는 활동이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분이다. (아내를) 종교 단체에서 만났는데 그걸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물론 아내는 사화의 반대쪽에 서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뭔가 아내분의 마음과 에너지와 시간을 내주는 분이 아니다"라며 설명했다.


또 아내는 남편과 몇 달 만에 외출했고, 시장에서 장을 봤다. 아내는 돈을 아끼기 위해 남편을 말리다 끝내 닭강정을 구입했다. 이때 아내는 남편이 잠시 사라지자 극도로 불안해했다. 

오은영은 "제가 가슴이 아픈 건 거의 완전히 생계를 유지하지 못할 만큼의 궁핍한 사람의 생활 같다. 닭강정 남편분이 드시고 싶었던 거다. 그걸 못 하게 하시더라. 돈 때문에"라며 다독였다.

오은영은 "닭강정을 사는 돈 보다 그걸 사서 가지고 가서 먹고 서로 '맛있다. 하나 남은 건 반 자르자' 이런 보이지 않는 닭강정의 가격, 눈에 보이는 숫자 이걸로는 측정할 수 없는 즐거움과 행복을 하나도 모르고 계시더라"라며 탄식했다.

오은영은 아내가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외식을 하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내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해 의존적인 성향이 강했고, 오은영은 아내가 남편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도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기보다 자신의 이야기만 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오은영은 "아내분은 왜 그렇게 본인의 주제에 몰두돼 있는지 저는 이해한다. 충분히 받아보지 못해서. 그 받아보지 못한 결핍이 구멍처럼 남아있다. (유년 시절 결핍이) 시작은 아내분으로부터 시작된 건 아니지만 메우는 건 성인인 본인이 메우셔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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