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에당 아자르가 코치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부활을 암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8일(한국시간) "아자르가 지난번과 달리 완벽한 몸 상태로 프리시즌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자르는 훈련장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코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체중을 감량한 아자르는 더 이상 발목 통증에 시달리지 않아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에 무려 1억 유로(약 1300억 원) 이적료에 레알로 이적했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만 보여줬다. 특히 체중 관리에 실패해 첼시에서 뛰던 시절보다 뚱뚱한 모습이 확인돼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아자르도 "숨길 마음은 없다. 난 휴가 중이었다. 5kg이 쪘지만 괜찮다. 난 빨리 쪘다가 빨리 빠지는 타입"이라며 살이 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아자르의 생각과 달리 과체중은 부상과 부진을 유발했다. 지난 3년간 아자르가 출전한 리그 경기는 48경기에 불과했고 득점은 단 4골이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6득점에 그쳤다. 이적 직전 시즌 첼시에서 21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었다.
아자르의 부진을 틈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이 성장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자 아자르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최근 "지난 3년 동안 잦은 부상에 여러 안 좋은 일들이 겹쳤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팬들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각오를 보인 아자르가 체중 관리 성공한 모습으로 프리시즌에 복귀하자 안첼로티 감독도 "아자르는 레알에 잔류할 것이다. 아자르는 다음 시즌에 자신의 자질을 증명하고자 한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할 계획인 레알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바르셀로나, 클럽 아메리카, 유벤투스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친선 경기에서 아자르가 코치들에 이어 팬들도 깜짝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