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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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 감독 "베르바토프, 퍼거슨이 싫어하는 스타일"

기사입력 2007.10.26 20:24 / 기사수정 2007.10.26 20:24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베르바토프, 토트넘에 없는 것이 낫다'

하리 레드납 포츠머스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의 불가리아 출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독설을 퍼부어 눈길을 끌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시즌 23골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떠올라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시선을 끌었다.

레드납 감독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사령탑에서 사임한 마틴 욜 감독에게 있어 베르바토프가 없었더라면 지금보다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는 로비 킨 같은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킨은 강등권에 놓인 토트넘을 위해 분전했다.  베르바토프는 킨의 이런 헌신적인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그렇지 않다면, 베르바토프의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그는 토트넘에 없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르바토프는 지난 23일 뉴캐슬전(1-3패)에서 교체 투입을 앞두고 욜 감독로부터 몸을 풀라고 통보를 3번이나 받았지만, 이를 비웃는 표정과 함께 지시를 어긴 것으로 드러나 현지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레드납 감독은 "세인트 제임스 파크 -뉴캐슬의 홈 구장-에서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을 보였던 베르바토프는 자기밖에 모르는 선수"라고 비난하면서, "그는 지난 여름 맨유 이적설에 놓였지만 현실적으로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베르바토프 본인 스스로 맨유 이적에 대한 의지를 꺾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처럼 행동하는 선수를 싫어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8월 31일 호주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베르바토프는 훌륭한 공격수"라고 치켜세운 적이 있었다. 그러나 맨유에는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투톱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데다 베르바토프가 토트넘의 교체 멤버로 전락해 그의 맨유 이적설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하리 래드납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C) Skysports.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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