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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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패자조에서 부활 노린다…오는 19일 강호 FPX와 재대결

기사입력 2022.07.18 09:46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DRX가 '디펜딩 챔피언' 옵틱 게이밍에 패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18일 라이엇 게임즈 측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한국 대표 DRX가 승자 준결승에서 지난 마스터스1 우승팀인 북미의 강호 옵틱 게이밍(Optic Gaming)에게 1대2로 아쉽게 패하면서 패자 2라운드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DRX, 레비아탄 상대로 역스윕 승리

DRX는 지난 16일 진행된 8강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라틴 아메리카 대표 레비아탄에게 1세트를 패배한 뒤 2, 3세트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짜릿한 역스윕 승리를 거뒀다.

'어센트'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일방적으로 상대에 끌려다니며 패배한 DRX는 자신들이 선택한 2세트 '브리즈'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한 뒤 연달아 다섯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진영에서 스파이크 승리를 거두기도 한 DRX는 한 라운드씩 가져가는 '핑퐁 게임'을 펼치면서 전반을 라운드 스코어 8대4로 마무리했다. 후반에서 DRX는 탄탄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네 라운드를 따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고 레비아탄에 단 한 라운드만 허용하면서 13대5로 승리했다.

3세트 '헤이븐'에서는 모두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공격 진영으로 시작한 DRX는 상대에 초반 두 라운드를 내줬지만 '버즈' 유병철과 '스택스' 김구택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홉 라운드를 연이어 따내며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전을 맞이한 DRX는 여섯 개의 라운드 중 세 라운드를 승리하며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으나 레비아탄의 과감한 운영에 밀리며 12대11까지 추격을 허용한 DRX는 마지막 24라운드에서 '알비' 구상민이 뛰어난 저격 솜씨를 뽐내며 상대 2명을 제압, 라운드 스코어 13대1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마스터스 스테이지1 복수 실패한 DRX

DRX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전 상대는 마스터스 스테이지1의 '디펜딩 챔피언'인 옵틱 게이밍이었다. 지난 마스터스1에서도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연전연승하던 DRX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옵틱 게이밍에게 패하면서 페이스를 잃은 바 있다. 이번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똑같은 단계에서 옵틱 게이밍을 또 다시 만난 DRX는 복수를 꿈꿨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DRX는 18일 옵틱 게이밍과의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승자 준결승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하며 패자 2라운드로 내려갔다. DRX의 출발은 훌륭했다. '프랙처'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13대4라는 큰 스코어 격차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11대1로 마무리했고 이 과정에서 '제스트' 김기석이 킬 데스 마진 +13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세트 '브리즈'에서 초반 아홉 라운드를 내주는 등 흐름을 잡지 못하며 4대13으로 대패했다. '바인드'에서 펼쳐진 마지막 3세트에서 DRX는 전반전을 4대8로 마쳤지만 후반에 '알비' 구상민과 '마코' 김명관이 살아나면서 11대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옵틱 게이밍의 되살아난 뒷심을 막지 못한 DRX는 결국 11대13으로 패배했다.


◆그룹 스테이지서 승리했던 강호 FPX와 재대결

패자조로 내려간 DRX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대표 펀플러스 피닉스(Funplus Phoenix; FPX)를 상대로 부활을 노린다. DRX는 오는 19일 새벽 3시에 FPX와 플레이오프 패자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DRX는 이번 대회 그룹 스테이지 B조 승자전에서 FPX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은 적이 있다. 당시 DRX는 FPX에 1세트를 내준 뒤 다섯 명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2, 3세트 모두 라운드 스코어 13대6으로 대승, B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따라 패자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한 번 더 패배한다면 DRX의 마스터스 스테이지2 일정은 마무리된다. 만약 DRX가 패자 2라운드 경기를 승리해 패자 준결승에 올라간다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지금까지 한국 발로란트 팀이 마스터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는 2021년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서 누턴 게이밍이 거둔 3위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선 DRX 편선호 감독은 “지난 스테이지 보다 우리의 폼이 많이 올라왔다.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우리가 FPX를 포함한 다른 팀에 비해 훨씬 더 뛰어나다. 지난 스테이지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룹 스테이지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 FPX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자 김명관은 “이전과 크게 다를 것 없다고 본다. 승리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FPX와 맞붙어 승리한 적이 있는 DRX가 마스터스 스테이지2 패자조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면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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