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관심 없어요...단호한 B.뮌헨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에 관해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최근 호날두가 팀을 떠나기 위해 구단에게 이적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됐다.

지난해 여름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호날두는 23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맨유는 리그 6위를 차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호날두는 맨유에 실망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으로 이적을 하고자 한다.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에 관해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B.뮌헨에게 호날두 영입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매체는 현재 B.뮌헨의 상황이 달라졌는지 확인하고자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에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난 호날두가 지금까지 이룬 성공과 경력을 존경한다.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 호날두 영입이 우리의 논의 대상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단호히 말하며 입장이 바뀌지 않았음을 전했다.

B.뮌헨은 17일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긴 했으나 레반도프스키의 부재를 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팀에 머문 8년 동안 무려 344골을 득점한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꿔야 하는 상황임에도 호날두에게 관심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B.뮌헨이 남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어떤 식으로 주전 공격수의 빈 자리를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