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0 13:26 / 기사수정 2011.04.10 13:26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KIA 투수진이 집단 부진에 빠졌다.
최강 마운드라고 자신했던 KIA 마운드가 단체로 부진에 빠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선발진과 불펜진이 모두 부진에 빠지며 마땅한 해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불펜진은 지금까지 치른 6경기에서 5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선발투수 중 아퀼리노 로페즈만이 승리를 경험했다.
예상 외로 타선은 화끈하게 터지고 있다. 팀 타율은 .31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2위 SK와 2푼이 넘게 차이가 날 정도로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득점도 8개 팀 중 가장 많은 7.4점을 뽑아내고 있다.
현재 2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최근 3경기 연속 두자리의 실점을 허용하며 3연패를 당했다. 결과도 나빴지만 과정은 더욱 안좋았다. 8일 두산과 경기에서 13개의 볼넷을 내준 KIA 투수진은 9일 경기에서도 10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전면적인 개편?
KIA는 8개 구단 중 투수진에 대한 보직 결정이 가장 빨리 된 구단이다. 윤석민-양현종-로페즈-서재응이라는 확실한 선발투수들이 있었고 조범현 KIA 감독은 외국인 투수도 일찌감치 선발투수 영입으로 결정하고 트래비스를 영입해 선발진을 완성했다.
불펜진도 신용운-손영민-곽정철-유동훈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확정한 조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을 조합하는 것에 신경을 쏟았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지만 조심스럽게 마운드의 재편이 점쳐지고 있다. 기존의 선수들이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적절한 자극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KIA는 아직 선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신인선수 홍건희가 준비되어 있고 재활중인 한기주와 김진우도 기대가 되고 있다.
자신감도 중요!
기존 투수들의 자신감 회복도 관건이다. 최근 2경기에서 25개의 사사구를 내준 KIA투수진은 중요할 때마다 사사구로 흐름이 끊기며 제구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KIA 투수들 스스로 자신들의 공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공을 믿고 과감한 정면승부로 현재의 위기를 돌파해야만 한다.
KIA 투수들의 기본 자질이 훌륭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투수들의 컨디션이 속히 정상궤도에 올라 KIA팬들의 근심을 덜어 주길 기대해 본다.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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