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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재방문' 의사...완벽했던 토트넘의 한국 투어 [토트넘 세비야]

기사입력 2022.07.17 10:00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홋스퍼 5선수들이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투어에 상당한 만족을 드러냈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5분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9분엔 이반 라키티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선발 출장해 70분간 활약한 뒤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 4천여 명의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사실상 이번 한국 투어의 주인공이자 호스트였다. 그는 동료들과 한국을 방문해 많은 한국의 토트넘 팬들과 만났다. 사인회를 진행하고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그리고 투어에 앞서 공약했던 고깃집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우리가) 놀러 온 건 아니다"라면서 "선수들 밥을 먹여서 큰 짐을 덜었다. 선수들이 밥 먹으면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고 전했다. 

다만 손흥민이 아쉬워했던 건 한국의 역사에 대한 부분이다. 그는 "조금 더 한국의 역사에 대해 보여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놀러 온 게 아니라 아쉽다기보다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즌 끝나고 찾아와서 조금 더 재밌는 추억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몸을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다. 콘테 감독님이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도 그렇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많은 걸 접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특히 손흥민은 한국 투어를 선수단 모두 만족한다면서 "엄청 바빴다. 오전에 운동하고 점심 먹고 사인회도 하고 사인회 안 가는 선수들은 행사를 간다든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선수들이 웃으면서 팬들을 맞이해주는 모습들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다들 한 명도 빠짐없이 투어를 즐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을 재방문하고 싶은 마음은 다른 토트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스웨덴 선수인 데얀 쿨루셉스키는 한국에 대해 "다시 오고 싶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아름다운 도시와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 가장 인상적인 기억은 팬들과의 소통이고 저와 팀을 향한 팬들의 사랑을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환상적인 원더골을 터뜨리고 돌아가는 에릭 다이어도 "우리는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마 득점을 한 것이 정말 좋았다. 팬들의 응원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는 정말 좋은 나날들을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놀라웠다. 팀은 정말 큰 응원을 받았고 이런 환경에서 두 경기를 치러 기뻤다. 정말 멀리까지 와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아 놀라웠고, 행운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곧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재방문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팬들의 사랑과는 별개로 한국에서의 투어를 아주 만족해했다. "프리 시즌 동안 목표했던 것은 훈련이었다. 한국에서 매일 2번씩 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선수들의 몸 상태, 팀 전술을 점검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좋았다. 선수들도 훈련 사이사이 많은 걸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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