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스페인 강호 세비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앞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는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열린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아닌 후반 교체 출전했다. 약 42분 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멀티골을 득점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다만 이승우와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세비야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전부터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콘테는 "내일 경기 라인업은 훈련 과정,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내일 목표는 최대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웠다"라면서도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 스타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매 시즌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한국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엄청난 관심이 쏠렸다.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예매 시작 20여분 만에 전좌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팀K리그와의 1차전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음에도 만원 관중을 이루며 손흥민과 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기대를 알 수 있었다.
한편, 콘테는 지난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데얀 쿨루셉스키, 벤 데이비스, 이반 페리시치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콘테는 "쿨루셉스키, 데이비스는 훈련을 시작했다. 페리시치는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됐다. 훈련 과정을 끝까지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라며 "확실한 건 지난 경기 라인업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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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