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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서쪽에서 뜨겠네'...레알 '먹튀', 100% 몸상태로 복귀

기사입력 2022.07.15 11: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기대 이하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에당 아자르가 완벽한 몸상태로 프리 시즌 훈련에 복귀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자르는 완벽한 몸을 갖추고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 2019년 1억 유로(한화 약 1300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를 떠나 레알에 합류했다. 하지만 첫 시즌부터 식단 관리에 실패해 5kg 정도 불어난 상태로 프리 시즌 훈련에 합류하며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아자르는 지난 3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정상 체중으로 복귀한 적이 없었다. 식단 관리 실패의 원인으로는 햄버거가 지목됐다. 휴가 기간 동안 햄버거를 즐겨 먹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아자르는 "숨길 마음은 없다. 난 휴가 중이었다. 5kg이 쪘지만 괜찮다. 난 빨리 쪘다가 빨리 빠지는 타입"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과체중 상태로 훈련에 임한 아자르가 시즌을 제대로 치를 리 없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지금까지 아자르가 출전한 리그 경기는 48경기에 불과했고, 득점은 단 4골이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도 6득점에 그쳤다. 이적 직전 시즌 첼시에서 21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었다.

레알은 점점 인내심을 잃어갔다. 아자르가 부상으로 제외되는 동안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젊은 선수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아자르는 최근 "지난 3년 동안 잦은 부상에 여러 안 좋은 일들이 겹쳤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팬들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말 마음을 고쳐먹은 것일까. 아자르는 처음으로 정상 체중으로 훈련에 복귀했다. 아자르의 달라진 모습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첼로티는 다음 시즌 아자르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카림 벤제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자르를 가짜 9번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미국에서 프리 시즌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레알은 내달 11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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