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백종원이 오대환에게 상처뿐인 승리를 거뒀다.
14일 방송된 tvN '백패커'에서는 백종원&안보현 팀과 오대환&딘딘 팀으로 나눠 미군들을 위한 간식 요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군과 카투사의 주둔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향한 출장 요리사들은 거기서 익숙한 얼굴의 의뢰인을 만났다. 의뢰인 중 한 명은 바로 JYP 소속 밴드 영케이였다. 영케이는 지난 2021년 아이돌 최초로 카투사에 입대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인 영케이는 통역을 하며 출장 요리사들에게 군부대 소개에 나섰다. 여의도 5배가 되는 면적에서 여러 시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본 출장 요리사들은 모두 입을 벌려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딘딘은 깜짝 의뢰서를 받아들이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였다. "카투사 교육대 조교와 교관들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만들어주세요. 인원은 15명이다. 이건 15분 컷이다"라고 말하는 딘딘에게 백종원도 "네가 가서 혼자 해라"라고 말했다.
딘딘은 백종원의 믿음에 "내가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지만 딘딘의 말을 들은 백종원은 단호하게 "진두지휘는 내가 한다"라고 말했다. 단호한 백종원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자신만만하던 백종원은 열악한 주방 환경에 당황했다. "나는 여기서 미팅하고 어디 주방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한 백종원은 곧바로 재료를 스캔한 뒤 "재료로 봤을 때 토스트냐 라면이냐이다"라고 말했다.
딘딘은 백종원의 라면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백종원은 라면 어떻게 끓이냐"라는 딘딘의 말에 백종원은 "나도 설명서대로 끓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딘딘은 "대환이 형이 항상 '내가 지휘해보고 싶다'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대환은 지난 촬영장에서 "우리도 백종원 없이 할 수 있다. 밑에 사람 반란 일으키면 무서운 거 알지 않냐. '오패커'로 바꾸자"라는 말로 백종원을 향한 반기를 드러냈었다.
백종원은 오대환의 반기에 실망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우리가 벌써 무슨 경쟁이냐"고 말했지만 오대환은 기쁜 마음으로 대결을 받아들였다. 결국 오대환과 딘딘 팀은 토스트를, 백종원과 안보현 팀은 라면을 맡게 됐다.
오대환 팀은 칼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하나뿐인 칼을 들고 협박(?)을 하는 백종원에게 결국 오대환은 무릎을 꿇었다.
무릎을 꿇은 오대환의 모습을 본 백종원은 "배신자 대환아 왜 그러냐"고 물었다. "형님 햄 따시는 동안 제가 칼 쓰면 안 되겠습니까"라는 오대환의 말에 "네 죄를 뉘우치고 있냐"라고 말하며 오대환을 놀렸다.
"많이 뉘우쳤다"라며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오대환에게 백종원은 "감히 혁명을 꿈꿨냐. 여기 있다"며 칼을 선사했다. 오대환은 백종원에게 받은 칼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결국 자신의 칼을 들고 와 '인간 분쇄기'의 면모를 보였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백종원 팀은 부대라면을 만들어냈고 오대환 팀은 길거리 토스트를 만들어냈다. 조교와 교관들의 시식이 이어졌고, 곧바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예상 밖으로 오대환 팀이 앞서나갔다. 백종원은 크게 당황했지만 결국 승리를 얻어내자 안도의 한숨을 보였다. 하지만 곧 "이게 그렇게 좋아할 일이냐"라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