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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박해일·변요한→김향기·옥택연 "이순신 이야기 자긍심"…환상 팀워크 (무비라이브)[종합]

기사입력 2022.07.12 21:20 / 기사수정 2022.07.12 21: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이 유쾌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더했다.

12일 네이버 NOW.를 통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무비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과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조재윤이 출연했다.

2014년 개봉해 1761만 명이라는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인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박해일이 '명량' 5년 전, 젊은 시절 이순신 역을 연기했다. 변요한은 왜군 장수 와키자카를, 김성규가 항왜군사 준사 역을 맡았다. 김성균은 와키자카와 대립하는 장수 가토 역할을, 김향기는 와키자카의 최측근으로 잠입한 첩자 정보름 역을 연기했다. 옥택연은 왜군의 동향을 살피는 탐망꾼 임준영 역을, 조재윤은 와키자카의 오른팔 마나베를 맡았다.


김한민 감독은 "감개무량하다"고 개봉을 앞둔 마음을 전하며 "1592년에 실존하셨던 우리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시지 않나. 그 역할을 '명량' 때는 최민식 선배님이 잘 해주셨고, 이번에는 박해일 배우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열연을 해줬다. 이게 가능해진 것은 이순신 장군이 실존하셨던 부분이 있기 때문었다. 그리고 그 테두리 안에서, 이렇게 혼신을 다해준 배우 분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누구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박해일은 "시작부터 끝까지 전투를 세밀하게 준비하고, 그리고 적진에 나아가서 차분하게 협동하면서 이 전쟁을 완벽히 끝내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코로나19 상황 당시 촬영을 했는데, 조선과 왜군 병사로 나왔던 수백 명의 단역 배우들까지도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달랐던 작품이었다"고 떠올렸다.

5천만 국민이 다 아는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한 박해일은 "위인, 흠결이 없는 분을 연기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몸소 처절히 느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사실 저라는 배우의 존재 자체가, 흠결이 있고 결핍이 많은 사람이다. 저는 제 자신을 알고 있는데, 전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우선 굉장히 부담이고, 이 분을 연기했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배우 생활을 할 때 조금만 제가 인생에 실수를 하면 이 분께 크게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이 들더라. 결국 본질적인 제 태도는, '잘하든 못하든 진심만 갖고 하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변요한은 "좋은 감독님과 좋은 시나리오, 좋은 팀과 같이 해서 자부심을 갖고 촬영했다"며 "입체감 있게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악역이라는 롤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결론이 나와있는 이야기지만 부딪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담감보다는 즐겁게 촬영했다. 연기하는 맛도 느꼈다"고 전했다.

김성규는 "정말 부담을 많이 느꼈다"면서 "배우로 연기하는 입장에서, 이순신 장군님의 박해일 선배님을 만났을 때도 그렇고,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 씨를 만났을 때도 제가 혼자 걱정하면서 준비했던 것과는 또 다른 어떤 기운들을 받으면서 헤쳐나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님을 다룬 영화라는 것에 자긍심, 그 영향을 잘 받으려고 했다. 앞으로 제가 언제 이런 배우 분들과 함께 연기하고, 이런 영화에 나올 수 있겠나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마치 장작이 돼서, 왜군 진영의 서슬퍼런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고, 김향기는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저에 대한 이미지가 있을텐데, 제가 그 걱정을 먼저 하면 너무 어색해서 티가 날 것 같더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옥택연은 "긴장이 많이 됐다. 임준영 역할을 내가 잘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출연이 결정되고 난 이후부터는 더 자긍심을 가지고 찍었다. 많은 노력과 공부를 했다.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충정의 마음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조재윤은 "한국어도 잘 못하는데 일본어로 연기를 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관객들이 봤을 때 어떻게 연기해야 강해 보이고 세보일까 생각했다. 그래야 약해보였던 조선군이 왜군을 이겼을 때 승리감이 몇 배가 더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고 귀띔했다.



이후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은 캐릭터 토크와 '거북선' 즉석 시 짓기, 10초간 '한산: 용의 출현' 홍보, 피곤한 표정으로 30초 동안 거북선 그리기, 행복한 표정으로 '학익진' 3행시, 슬픈 표정으로 '한산' 2행시까지 다양한 미션을 실시간으로 소화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박해일은 "저희 영화를 볼 때 승리의 쾌감은 영화의 후반부까지 갔을 때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만약 이 역사적 사실을 승패 여부를 모르고 보신다면, 왜군으로 출연한 배우 분들이 워낙 막강한 연기를 하셨기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그 팽팽한 긴장감이 전해질 것이다. 그 부분이 영화를 보실 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라며 영화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 네이버 NOW.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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