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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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명이나...英 국세청, 프로 축구선수 세금 탈루 조사 중

기사입력 2022.07.11 17:00 / 기사수정 2022.07.11 15: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초상권 세금 탈루 문제로 인해 영국 축구계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한국시간) "현재 329명의 프로 축구 선수들이 조세 회피 혐의로 HMRC(영국 국세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인원수는 HMRC이 통계를 기록한 이래 최대 수치"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2021/22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93명에 불과했던 조사 대상자는 시즌이 마무리되자 329명까지 늘어났다. 또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91명과 축구 클럽 31팀도 함께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최근 HMRC는 스포츠계에 만연한 조세 회피를 퇴치하고자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인데 그들은 현재 초상권 비용에 대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선수들을 단속하고 있다.

매체는 "보통 구단은 선수들의 초상권을 사용할 경우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통상적으로 고소득자인 축구 선수들은 구단에게 받는 초상권 비용의 4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구단이 초상권 비용을 선수들이 설립한 초상권 관련 법인에 지불하면 선수들은 법인세 19%만 납부하면 된다. 이로 인해 얻는 차익 중 일부는 선수의 에이전트에게 수수료로 지불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명백히 세금 탈루라고 주장하는 HMRC는 "축구가 수백만 파운드의 세금을 탈루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보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예정임을 전했다.

HMRC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축구 관계자들이 미납하거나 회피한 세금을 징수한 총액이 약 5억 6000만 파운드(약 8740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사진=더선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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