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999년생 브라질 윙어를 100억 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산 윙어 사무엘 리노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 650만 유로(한화 약 87억 원)에 포르투갈 길 비센테에서 이적한 리노는 2027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게 된다.
리노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로 길 비센테에서 99경기에 출전해 2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노는 리그 최고의 드리블러였다. 경기 당 평균 1.85개의 드리블을 성공시켰고, 총 63개를 기록했다. 이에 포르투, 스포르팅 등 포르투갈 명문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리노의 선택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리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런 훌륭한 팀에서 뛰는 건 내게 큰 자부심이자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지금 이 순간을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빅클럽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이 팀에 온다는 것은 그 꿈을 이루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이 순간을 상상하고 꿈꿔왔다. 때문에 지금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한 리노는 자신의 빠른 발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리노는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하는 선수로 소개할 수 있다.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동료들을 도와 수비하면서 팀 전체를 돕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비적으로 까다로울 수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노는 "그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자 가장 오랫동안 한 클럽을 맡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라며 "엄청난 역사를 가진 사람이다. 그와 함께 일하면서 성장할 기회를 갖게된 것 자체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0/21시즌 깜짝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부진에 빠져 간신히 3위를 기록했다.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아직까지 영입은 리노, 악셀 비첼까지 2건에 불과하다.
엑토르 에레라, 루이스 수아레스, 시메 브르살코가 팀을 떠났고, 에이스 주앙 펠릭스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면서 전 포지션에 걸쳐 추가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