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훈련에 불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프리 시즌 팀 훈련에 불참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언론들이 보도한 것에 매우 분노했다.
현재 맨유는 에릭 텐 하그 감독과 함께 프리 시즌 훈련 중이지만 영국 스카이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은 호날두가 이적을 위해 팀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다르게 호날두의 불참은 이유가 있었다. 마르카는 맨유가 가족 문제로 호날두에게 특별 허가를 내렸으며 호날두는 가족들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추가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가족 문제가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맨유가 호날두를 판매 불가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태국, 호주에서 열리는 프리 시즌 투어에도 호날두를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영국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의 팀 훈련 불참은 이적을 원하기 때문이며 언론의 보도에 분노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13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37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그 18골, 시즌 총 24골을 득점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기복이 잦아지며 무득점을 기록한 경기도 많았지만 맨유는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한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을 정도로 다른 공격수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결국 리그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되자 호날두는 이적을 추진했다. 여기에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맨유의 태도를 보고 야망이 없다고 판단,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첼시로 알려졌으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도 연결 됐으나 두 팀은 전술적인 문제로 호날두 영입을 꺼리고 있다.
복귀 1년 만에 친정팀을 떠나게 될지, 팀에 남아 맨유를 다시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올려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