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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장한 '데프트' 김혁규, 라스트 댄스? "체감 안돼…시즌 치르면서 방법 찾는 중"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08 14:3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데프트' 김혁규가 '라스트 댄스'라는 말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1라운드 담원 기아 대 DRX의 맞대결이 열렸다.

이날 DRX는 담원 기아를 2대 1로 격파하며 3위 자리를 따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DRX. 연패를 잊게하는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원딜러의 역할이 돋보였다. 루시안-나미로 패배했던 '데프트' 김혁규는 3세트에서 오히려 본인들이 가져오며 증명해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메타 파악에 힘을 썼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혁규는 2연패의 원인으로 "밴픽정리도 안 됐고 인게임 플레이도 이기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연패 이후 침착성이 올라왔다는 김혁규는 "강팀이라 말하기엔 리브 샌박과 T1에게 졌다. 그리고 젠지전도 남아있다. 여기서 더 잘해야 강팀이라 불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데프트의 라스트 댄스에 대해 "사실 자발적으로 '라스트 댄스'가 아니라서 계속 시즌을 치르면서 방법을 찾고 있다.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은 체감이 잘 안 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의 전문이다. 

>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했다. 먼저 소감은?


강팀 상대로 이겨서 더 기쁘다. 그동안 메타 파악에 힘을 썼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 담원 기아전 순위싸움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준비는 어떻게 이뤄졌나?

담원 기아를 저격해서 준비했다기 보다는 지금 메타에 좋은 게임 방식이나 밴픽을 파악하는게 중요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픽이 나온 것 같다.  

> 2연패가 아쉬웠을 것 같다. 2연패의 원인은 무엇으로 판단했나? 

크게 보면 메타파악을 못했다. 그런 와중에도 우리가 되게 유리한 경기가 많았다. 그 픽들로도 이길만 했는데 인게임 플레이도 별로였다. 밴픽정리도 안 됐고 인게임 플레이도 이기는데 어려움이 컸다. 

> 연패 때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보완됐다고 느꼈나?

팀원들이 조금 더 침착성이 올라간 것 같고 여유가 생겼다. 유연하게 경기를 풀고 있다. 

> 담원 기아전 승리로 다시 강팀 모습을 되찾아가는 것 같다. 이에 느끼고 있는가?

강팀이라 말하기엔 리브 샌박과 T1에게 졌다. 그리고 젠지전도 남아있다. 여기서 더 잘해야 강팀이라 불릴 것 같다. 

> 담원 기아전, 베릴의 날이였다. 베릴의 경기력은 어땠나? 

건희가 꾸준히 잘해준다. 특히 1세트 때 특히 더 게임에 흐름을 끊겨버린 플레이 많이 

> 유독 아무무 서폿을 기용하고 있는데 장단점은? 

아무무는 초반 라인전이 강한 원딜과 했을때 킬 압박이 잘 된다. 다만 후반 갈수록 궁 의존도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건희가 잘해준다. 아무무는 쓰기에 따라 좋은 픽이다.  

> 1세트 상대가 벨베스를 골랐는데 어떻게 풀려고 했나? 

솔랭에서도 캐니언 선수가 벨베스를 많이 해서 대회에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2세트 루시안-나미를 풀어준 이유는 무엇인가? 

루시안-나미를 주고도 우리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루시안-나미가 초반 주도권 잡기가 힘들어서 그걸 이용해 이길 수있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아쉽게 됐다. 그래서 3세트 때 우리가 가져왔다. 

> 담원 기아전, 누구에게 MVP를 주고 싶은가? 

창현이는 POG를 받았으니까 제외하고 제카 선수가 3세트 내내 잘해줘서 숨은 MVP를 주고 싶다. 

> 다음 경기가 젠지전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 각오는?

젠지가 잘하긴 하지만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만약 젠지를 이긴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겨야한다. 

> 룰러와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 어떻게 상대할 예정인가? 

룰러-리헨즈 선수가 최근에 밴픽이면 밴픽, 플레이 모두 잘하고 있다. 밴픽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할 것 같다.  

> 데프트에게 이번 시즌이 '라스트 댄스'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자발적으로 '라스트 댄스'가 아니라서 계속 시즌을 치르면서 방법을 찾고 있다.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은 체감이 잘 안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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