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난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황의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최하위로 강등 당했던 지롱댕 보르도가 결국 3부 리그로 강등된다.
6일(한국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보르도는 DNCG(국가관리통제국) 항소위원회의 평결 결과 3부 리그인 내셔널 1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리그 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리그 2로 강등됐던 보르도는 재정 문제로 리그 2에 등록할 수 없었고, 지난 6월 내셔널 1로 강등됐다.
지난 4일 평결 결과, 이 결정에 대한 보르도의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3부 강등이 확정됐다. 보르도는 아직 CNOSF(프랑스 올림픽 위원회)에 항소할 수 있지만 이 결정을 뒤집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정에 제라르 로페스 보르도 회장은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팬들과 보르도 시민들, 흰색과 파란색을 새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분명히 말한다. 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고 이는 불공정한 결정에 항소하기로 결정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모든 전문가들이 견고하다고 간주하고 처음에 위원회가 표명한 기대에 한 점 한 점 부응하는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가장 높은 예산으로 다음 시즌 리그 2에 참가할 재정적 여유가 있다"라면서 "이 결정으로 위원회는 직원, 팬, 봉사자, 선수, 경기장 운영자 등 지역 생태계 전반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했으며 구단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르도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5200만 유로(한화 약 700억 원)의 부채를 탕감해야 한다. 채권자인 미국의 킹 스트릿, 포트리스와 합의가 필요했고 최소 4000만 유로(약 530억 원)의 수익을 올려야 했다. 이에 황의조, 알베르스 엘리스 등 주축 선수들을 매각할 예정이다. 황의조는 낭트, 마인츠, 미국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 매체는 보르도가 파산에 이르러 3부 리그 참가도 보장받지 못할 경우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하는 내셔널 3(5부 리그)까지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롱댕 보르도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