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가 친정팀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마테우스는 5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카이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랜 기간 B.뮌헨의 공격을 이끌어온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여러 차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공객적으로 밝히면서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레반도프스키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호날두도 지난 3일 맨유에게 이적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22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레반도프스키와 호날두 모두 이적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자 마테우스는 "호날두에게 B.뮌헨은 매력적일 거다. 그러니 B.뮌헨은 한 번 다음 시즌 호날두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호날두가 아직 신체적으로 1~2년은 더 건재할 거라고 예상한다. 그러니 레반도프스키를 팔고 받게 된 이적료를 호날두에게 투자해 볼 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호날두 영입은 미래를 보고 하는 영입이 아니고 B.뮌헨이 추구하는 시스템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호날두는 여전히 뛰어난 골잡이로 한 시즌에 30골 이상 넣어 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호날두의 유니폼 판매로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 37세인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축구 선수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호날두는 2021/22시즌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득점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호날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차지하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더해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대로 된 영입을 성사시키지 않자 호날두는 구단에게 실망해 이적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B.뮌헨에게 호날두 영입에 대해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한 바 있는데, 이후 B.뮌헨의 심경에 변화가 생겼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