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진짜 오는 거 아니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된 SNS 게시글에 프렝키 데 용이 '좋아요'를 누르자 맨유 팬들이 희망에 가득찬 반응을 보였다.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맨유 소식을 전하는 utdreport 계정은 지난 1일 46번째 생일을 맞은 뤼트 반 니스텔루이를 축하하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반 니스텔루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통산 270경기에 출전해 183골 49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공격수.
전설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글에서 당사자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맨유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 용이었다.
데 용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되자 맨유 팬들이 열광했다. 팬들은 데 용의 좋아요가 맨유 이적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희망에 가득찬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이거 진짜야?", "데 용 이적이 정말 이루어지나?", "데 용이 온다!", "가자!"라는 답글을 달며 환호했다.
몇몇 팬들은 "네덜란드 대표팀 계정으로도 올라와서 데 용이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데 용이 맨유 이적을 암시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5월부터 꾸준히 맨유 이적설이 제기됐던 데 용은 협상 마지막 단계를 앞두고 있다. 처음에는 이적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였으나 아약스 시절 데 용을 지도했던 에릭 텐 하그가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변화가 일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악화된 재정 상황까지 겹쳐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최근 호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데 용의 이적은 없다. 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포함한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020억 원)에 추가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며 바르셀로나가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맨유 팬들의 바람대로 데 용이 맨유로 이적하게 될지, 이번 일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데 용의 선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utdreport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