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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떡 벌어지네...바르사 17세 신성, 바이아웃 '1조 3500억원'

기사입력 2022.07.04 11:31 / 기사수정 2022.07.04 11:3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눈앞에 둔 17세 신성 파블로 가비의 바이아웃(이적허용조항) 금액이 무려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생으로 아직 만 17세에 불과한 가비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다. 핵심 미드필더 페드리 곤살레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는 동안 프렝키 데 용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책임지며 준주전 선수로 성장했다. 리그 34경기를 포함해 총 48경기에 출전했고 2골과 6개의 도움을 올렸다. 

데뷔 시즌부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선보이자 유럽 다수의 클럽이 가비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가비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유망주 계약에 머물러 있는 가비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한화 약 670억 원)에 불과했다. 계약 3년차를 맞이하며 1억 유로(약 1300억 원)까지 상승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혹여나 가비를 잃을까 불안에 떨었다.

하지만 최근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가비와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으며 바이아웃은 무려 10억 유로(약 1조 3500억 원)가 될 전망이다.

17세 유망주에게 10억 유로의 바이아웃을 설정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일이다. 지난 2017년 약 3000억 원의 바이아웃을 설정했던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망에게 빼앗긴 경험이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가 가비는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가비보다 바이아웃 금액이 높은 선수는 페드리, 로날드 아라우호,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4명에 불과하다. 네 선수 모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미래 자원들이다. 가비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최근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데뷔한 가비는 지난달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체코전에서 데뷔골까지 작성했다.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마치고 조금 늦게 휴가를 떠난 가비는 오는 11일 구단에 복귀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가비가 복귀하는대로 재계약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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