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승리보다 큰 부상을 당한 상대 선수를 먼저 걱정했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49승3무25패가 됐고 3연승을 달성했다. 게다가 2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SSG는 4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2사 3루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맞대결을 펼쳤고, 5구째 145km/h 직구가 소크라테스의 얼굴로 향했다. 공을 피하지 못한 소크라테스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광현은 규정에 따라 퇴장 당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먼저 소크라테스가 큰 부상을 당해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다. 빠른 쾌유를 빌겠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이 3⅔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불펜진이 5⅓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장지훈이 승리투수가 됐고 9회를 깔끔히 막은 서진용은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 감독은 "오늘 압박감이 큰 경기였는데 (장)지훈, (김)택형, (서)동민, (서)진용이까지 불펜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해줘서 1점차 승부에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SSG 랜더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