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한 경기에서 신기록 두 개를 세웠다.
이정후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더구나 개인 기록 두 개를 경신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정후는 3회 2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11번째 고의사구를 기록하며 히어로즈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고의사구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박병호가 얻어냈던 고의사구 10개였다. 이정후는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구단 고의사구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이정후는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7회 2사 2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폭발하며 시즌 1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2017년 데뷔 시즌부터 꾸준히 세 자릿수 안타를 친 이정후는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게다가 최연소 타이틀도 이정후의 차지였다. 이정후는 23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종전 기록을 보유했던 이승엽의 23세 11개월 9일을 넘어섰다. 이정후가 최연소 6년 연속 100안타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다.
올 시즌 이정후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14홈런 58타점 OPS 0.994를 기록하며 리그를 호령 중이다. 게다가 여러 기록들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며 기록 제조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최연소 및 최소 경기 9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거침 없는 이정후의 기록 행진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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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