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화끈하게 싸우는 쪽으로 바뀌려고 한다"
지난 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1라운드 KT 대 담원 기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담원 기아는 KT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담원 기아 특유의 상체 캐리가 나왔다. 초반 상체 격차를 쭉쭉 벌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쇼메이커' 허수는 KT전 리산드라를 선택,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경기를 뒤집는 이니시로 바론 스틸까지 해내면서 오랜만에 미드 캐리를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2연패도 끊어냈고 2대0으로 이기기까지 해서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허수는 T1, 젠지전 패배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상대가 하는 대로 대응만 했다. 여기서 실력차이가 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비적으로 하기보다는 화끈하게 싸우는 쪽으로 바뀌려고 한다. 수동적으로 막기만 하다가 졌다. 최대한 우리도 때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쇼메이커' 허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2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였다. 승리 소감은?
2연패도 끊었고 2대0 승리까지 이뤄내서 기분 좋다.
> T1, 젠지전 기대했을 텐데 어떤 점이 부족해서 패배했다고 생각하나?
가장 크게 느낀 건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지 못하고 상대가 하는 대로 대응만 했다. 여기서 실력차이가 났다. 혼난 이후 내부적으로 우리의 방향성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T1과 젠지를 이길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비적으로 하기보다는 화끈하게 싸우는 쪽으로 바뀌려고 한다. 수동적으로 막기만 하다가 졌다. 최대한 우리도 때려 야한다고 생각한다.
> 1세트 초반에 어려웠다. 언제 역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나
교전으로 이득을 본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캐니언이 탈리야로 무난하게 루덴까지 올렸을 때 충분히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
> 담원 기아가 서머 전 스크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는데 대회에서 현재 어떤가?
스크림은 의미 없다. 대회에서 나오는 실력이 우선순위다. 지금까지 우리가 엄청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회 때 주도적으로 하는 걸 연습하면 더 잘해질 것 같다.
> 미드에서 트페가 잘 안 나오고 있는데 트페가 아직 좋다고 생각하나?
최근 선수들이 안 하는 것 같아서 내가 틀린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나는 하는 사람만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픽으로 생각한다.
> 리산드라로 감전 대신 봉풀주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감전은 라인전에 치중되는데 코르키, 아지르 상대로 감전을 못터트려서 코르키, 아지르가 선제공격을 드는데 결의도 영감도 들고파서 봉풀주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요새 날씨가 너무 덥다. 이런 날씨에도 롤파크에 많은 팬이 찾아온다. 너무 감사하다. 팬들이 무더위를 극복하고 올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그러니 자주자주 현장에 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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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