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과거 아스널의 특급 유망주였던 잭 윌셔가 코치로서 친정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30일(한국시간) "아스널과 윌셔는 유소년 팀 감독직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은 U23 팀과 U18 팀의 감독 두 명 모두 6월에 팀을 떠나 공석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윌셔는 전 아스널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이자 현재는 아스널 유소년 총괄 매니저이자 페어 메르테사커와 유소년 감독직을 맡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스널 유스 출신인 윌셔는 한때 팀 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유망주였다. 아스널 데뷔 시즌이었던 2010/11시즌 당시 만 19세 나이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등 아스널과 잉글랜드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길어지더니 기량이 하락했고 끝내 2018년 여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AFC 본머스를 거쳐 지난 2월 덴마크 리그의 오르후스 GF와 단기 계약을 맺었고 현재는 오르후스와의 계약도 만료돼 FA(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선수로서의 경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의심한 윌셔는 코치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지난해 10월 소속팀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을 때 아스널과 단기 코치 연수 계약을 맺어 코치 연수를 받았다.
아스널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던 경험에 대해 윌셔는 "아스널로 복귀했을 때, 나는 매일 U18 팀과 U23 팀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때 나는 정말로 매 순간마다 행복했다. 경기장에 돌아와 선수들을 가르치는 건 정말로 즐거웠다"며 지도자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