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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5G 2패 ERA 9.00…수장이 강조한 '재정비' 시간

기사입력 2022.06.28 16:44 / 기사수정 2022.06.28 16:4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재충전이 아닌 재정비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지난 27일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28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애플러를 대신해 우완 불펜 하영민을 등록했다.

애플러는 지난 5월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괴력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완봉승 이후 내리막을 탔다.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애플러에 대해 "열흘 동안 재충전이 아닌 재정비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완봉승 이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피안타율도 높았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맞는 것이 문제였다. 구속은 올라왔는데 상대 타자들이 제구가 좋다는 것 알고 준비해서 나온 것 같다. 재정비를 통해 상대 타자들에 대한 연구와 구종의 변화 등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2회까지 3실점을 기록한 애플러는 3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조기 강판에 대해 홍 감독은 "흐름을 한 번 뺏기면 다시 찾아오기 어렵다. 롯데전은 2회 역전하며 흐름을 가져왔는데 다시 뺏겼다. 다음 이닝에서 흐름을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하여 교체를 결정했다. 양현이 3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으며 큰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20일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1군에서 말소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요키시는 정상적으로 오는 30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내달 1일 고척 한화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KIA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리는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김수환(1루수)-이지영(포수)-이용규(지명타자)-박준태(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13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48)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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