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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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영입' LA FC, 베컴 구단주에게 5만 달러 지급...왜?

기사입력 2022.06.27 17:21 / 기사수정 2022.06.27 17:2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이 LA FC와 계약을 맺으면서 인터 마이애미 CF의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이 베일과의 우선 협상권을 포기한 대가로 돈을 받게 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7일(한국시간) "베일과 MLS(메이저사커리그)의 LA FC 간의 계약이 공식 발표되면, LA FC는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게 5만 달러(약 640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돼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 베일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 계정에 "곧 만나요. LA(로스앤젤레스) FC"라는 문구와 LA FC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사실상 계약이 성사됐음을 알린 바 있다.

베일과 계약한 LA FC가 인터 마이애미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로 아스는 "MLS의 독특한 규정인 'Discovery Player(발견 선수)' 제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는 현 리그에 등록되지 않은 선수를 발견해서 MLS 사무국에 해당 서류를 제출하면 우선 협상권을 가지게 되는 규정이다. 만일 타팀이 발견 선수 리스트에 올린 선수와 협상 및 연락을 하게 될 경우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사무국에 제출된 발견 선수 리스트는 철저히 비공개로 차후 영입 성공 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고 언제든지 리스트에 등록할 선수를 변경될 수 있다. 타팀들의 발견 선수 리스트는 비밀이기에 영입하려는 선수가 타팀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베일은 인터 마이애미가 발견 선수 리스트에 올린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다. 이 경우 LA FC는 베일을 영입하고자 한다면 인터 마이애미가 갖고 있는 협상권을 포기하게 만들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5만 달러를 지불해야만 한다.

사진=AFP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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