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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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 두 번, 이것이 '람보르미니'에 60억을 투자한 이유

기사입력 2022.06.26 19:55 / 기사수정 2022.06.26 19:5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이 두 번이나 날았다. 그물망 수비 두 번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이민호의 6이닝 1실점 맹활약이 있었지만, 그 뒤엔 야수들의 호수비 도움이 있었다. 특히 중견수 박해민의 거미줄 수비가 팀 승리를 지켰다. 박해민은 두 번이나 빠른 발로 상대 안타를 낚아채면서 팀의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첫 호수비는 7회에 나왔다. 3-1로 근소하게 앞서던 7회, KT의 선두타자 장성우의 타구가 중견수 뒤로 뻗어나가며 안타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중견수 박해민이 자신의 뒤로 넘어가려던 공을 빠른 발로 달려가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팀이 실점 위기에 빠진 것을 감안한다면 박해민의 이 호수비는 결정적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해민은 8회에도 호수비를 펼치며 위기를 지웠다. 8회 1사 후 날린 알포드의 타구가 펜스까지 뻗어갔고, 이번이야말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가 만들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또 어디선가 박해민이 나타나 공을 낚아챘다. 빠른 발로 끝까지 달려온 박해민은 워닝트랙에서 넘어지면서 공을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에 다음 타순이 강백호-박병호 중심타선이었기에 이번 박해민의 호수비도 중요했다. 

박해민의 그물망 수비 덕에 LG는 실점없이 7회와 8회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3-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비시즌 LG가 왜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까지 박해민을 잡았는지 박해민 스스로 잘 증명한 경기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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