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사진전 준비를 위해 과거 사진을 돌아보던 중 자신의 상반신 누드사진을 발견하고 웃음 지었다.
10일 공개된 티빙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데뷔 이후 24년의 시간을 돌아보고자 기획한 '이효리 사진전'의 시작이 전해졌다.
데뷔 24년을 맞이한 이효리는 사진전 준비를 위해 첫 미팅과 사진전이 열릴 공간 답사에 나섰다.
관계자는 "전시 공간은 건물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사진전에는 화면을 동그랗게 연결해서 사진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옥상까지 연결된 창을 통해 벽에 긴 이효리 사진을 늘어뜨린다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겨준 사진, 영상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오래 활동을 했더니 그런 것이 많이 남았나보다"라고 쑥스러워했다.
이효리는 '왜 사진전을 열고 싶었냐'는 물음에 "저도 사진을 많이 찍었으니까, 한번에 쭉 모아서 보고 싶기도 하고 이것을 계기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노트북으로 이효리가 과거 촬영했던 다양한 화보 사진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핑클로 데뷔했던 20대 초반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 2010년대 이후에 찍었던 다양한 사진들이 차례로 전해졌고 이효리도 사진을 보며 "저 때는 다 자급자족이었다"고 추억에 빠졌다.
이후 과거 사진 데이터베이스에서 자신이 촬영했던 누드사진을 발견한 이효리는 "어머, 누드사진도 있네요? 보여주세요"라며 "저 때는 괜찮았나요? 지금은 많이 다운됐다"고 의기소침하게 말했다. 이효리가 본 사진은 2011년 경 촬영한 패션지의 화보로, 당시에는 빨간색 재킷을 입은 상반신 누드만 공개된 바 있다.
이효리가 본 사진에는 재킷 없이 상반신을 고스란히 탈의한 누드가 담겨 있었고, 이에 이효리는 "그냥 이 사진도 한 번 공개하면 되지 않나? 이젠 뭐 가릴 것도 없잖아요. 시원하게 가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뭐 상관없다"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열심히 살았다"면서 추억에 잠겼고, 관계자는 "정말 열심히 살았더라"고 동의하면서 "20년이 넘는 동안 가장 최전선에서, 컷을 고를 수도 없을 정도로 한 인물이 이렇게 많은 것을 찍은 것은 정말 유례가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놀라워했다.
이에 이효리는 "다들 예쁘게 담아주셔서 그렇다. 어쨌든 B컷 위주로, 공개가 되지 않았던 사진 위주로, 과감한 것 위주로 부탁 드린다. 저도 아이디어가 있으면 연락드리겠다"고 얘기했다.
'서울체크인'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공개된다.
사진 = 티빙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