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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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첫 정산으로 19년 묵은 빚 청산…母 고맙다며 우셔" (신랑수업)

기사입력 2022.06.23 11:24 / 기사수정 2022.06.23 11:24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신랑수업' 김준수가 힘들었던 과거사를 터놓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프로그램 '신랑수업'에서 김준수, 박태환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준수는 수영을 배우기 위해 박태환이 운영하는 수영장을 찾았다. 래시가드를 입고 등장한 그는 수영복을 입은 박태환의 몸을 보고 감탄했다. 그는 "래시가드 벗으려고 했는데 저 몸 보니까 절대 안 벗어야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태환에게 수영을 배우는 김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수는 빠르게 기술을 습득, 박태환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김준수는 막 수영장에 도착한 박태환의 조카들과 수영 대결을 벌였다. 그는 자신만만해 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김준수는 "(박태환 조카라) 피는 못 속인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수영장을 벗어나 차에 탄 두 사람. 이들은 연애를 주제로 대화를 시작했다. 박태환은 연애를 안 하는 이유에 대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바쁜 건 핑계다"라며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는 "이성을 보는 기준이 달라졌다"며 "어릴 때는 외모를 많이 봤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물론 외모도 안 볼 수는 없지만 내면이나 성격, 대화가 잘 통하는 지가 더 중요해졌다. 기준점이 더 올라간 거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김준수가 연애를 안 하는 이유에 대해 "수많은 팬들 때문에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에 김준수는 "팬들이 나보고 99살 때 결혼하라고 한다"며 웃었다. 10년 째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은 옛 기억을 곱씹었다. 박태환은 김준수의 사생팬을 떠올리며 "택시 뒤에도 많이 붙더라. 사생팬을 따돌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조개구이집을 찾았다. 박태환은 "우리가 술을 안 마시니까 둘이 카페를 많이 가지 않았냐"며 "형이 힘들어하던 시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준수는 "내가 나오게 되면서 시끄러울 때 였다", "(박태환이) 위로가 됐다"며 고마워했다. 이들은 가정사를 고백하며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박태환은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건강하시다"며 완치 소식을 알려 안도감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엄마가 안 아플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생각으로 (수영을) 했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김준수는 "집안 환경이 안 좋았다"며 과거사를 터놓았다. 그는 "반지하에서 살았다. 열악한 곳이었다. 작은 빌라로 이사를 갔는데 어머니가 변기에 피를 토하시더라. 너무 충격이었다. 그 후로 괜찮아지신 줄 알았는데 또 간경화에 걸리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의 연이은 투병 생활에 대해 "나랑 형을 키우시려고 악착같이 사셔서 그런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데뷔 후 첫 정산을 받아 19년 묵은 모든 빚을 청산했다"면서 "빚이 많지 않았는데 그조차도 갚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빚을 갚고 나니까 나에게 남는 게 없더라"며 "엄마가 울면서 고맙더라 하시더라. 내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 A '신랑수업'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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