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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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같은 1년"...CEO 발언 유출에 맨유 '유감'

기사입력 2022.06.20 16:45 / 기사수정 2022.06.20 17: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리차드 아놀드 CEO와 팬들의 대화 내용이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최근 아놀드는 맨유 팬들이 집 근처 펍에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팬들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놀드는 팬들에게 지난 시즌을 "악몽 같았다"라고 표현하며 구단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아놀드는 "존 머터프 단장 등 맨유 관계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하고 있다. 우리는 2억 파운드(한화 약 3000억 원)의 이적료를 쓸 수 있다. 영입 목표들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 관계자들을 변호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데 용 영입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놀드는 "말 할 수 없는 일들이 이적을 막고 있다. 이적료 문제는 아니다. 구단은 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고, 며칠 동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이 데 용을 원한다는 건 실제로 데 용이 훌륭한 선수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마친 것이다. 내가 직접 선수를 사 왔으면 좋겠는가? 어떤 인물(에드 우드워드 전 부회장)이 떠오르지 않는가?"라며 자신은 영입 과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필 존스 같은 선수들에게 4년 계약을 제안하던 사람은 이제 구단에 없다. 지금까지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지난 1년은 악몽과도 같았다. 엄청난 돈을 날렸다"라며 지난날의 과오를 인정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대화가 아놀드 몰래 촬영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놀드는 팬들과의 소통이 촬영되고 있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맨유는 대화 내용이 온라인에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맨유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2021/22시즌 리그 6위로 처지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는데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자 뿔난 팬들이 직접 아놀드의 집으로 찾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데일리 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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