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5 01:57 / 기사수정 2007.10.15 01:57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상규 기자] '후반 15분 슈바 결승골 작렬'
대전 시티즌이 라이벌 수원 삼성을 꺾고 팀 창단 후 5연승 달성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14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전에서 후반 15분 슈바의 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두었다. 대전은 2003년 이후 5시즌 동안 홈에서 수원에게 9경기 연속 무패(3승6무) 행진을 이어가며 수원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정규리그 7위였던 대전은 5위 서울이 대구에 0-1로 패해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과 대전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챔피언결정전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들고 나왔다. 4-3-3의 수원은 마토와 김남일을 센터백에 포진시켜 대전의 파상공세를 막으려 했고 '에두-안정환-안효연'의 3톱으로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에 대전도 4-3-3으로 승부하여 '브라질리아-슈바-데닐손' 3톱에 고종수와 박도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시켜 공격에 중점을 두었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팀은 대전이었다. 전반 2분과 3분 브라질리아와 데닐손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에는 고종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브라질리아에게 정확한 힐킥 패스를 연결하는 역습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데닐손을 비롯한 브라질 공격수 3인방은 수원 4백 주위를 빠르게 옮겨 다니며 상대팀 수비수들의 힘을 빼놓게 했다. 전반 19분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데닐손이 수원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을 날려봤다.
대전의 공세는 전반 중반과 후반에도 계속됐다. 전반 25분 장현규가 아크 오른쪽에서 박도현의 스루패스를 받아 강하게 오른발 논스톱슛을 날려봤다. 5분 뒤에는 박도현의 오른발 코너킥이 수원 골문 안쪽으로 꺽이며 골로 연결될 수 있었지만 이운재가 간신히 공을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2분에는 고종수가 30m 거리에서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공이 땅볼로 흐르자 이운재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전에도 공격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 했다. 박도현과 데닐손이 후반 2분과 5분 수원 진영 오른쪽과 왼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뿜어 올리며 수원 진영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그러자 슈바는 후반 15분 수원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데닐손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수원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논스톱슛을 골로 성공 시켰다. 승부의 추는 대전쪽으로 향한 반면 수원은 후반 17분 안효연을 빼고 박성배를 투입하여 공격을 강화했다.
대전은 후반 중반과 막판 데닐손과 슈바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수원 진영을 공략했다. 종료 직전까지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대전은 수원을 1-0으로 제압하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대전-수원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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