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김혜선이 독일로 유학을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김혜선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선은 스포츠센터 CEO로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김혜선은 "방송인이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다 보니 저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운동 센터도 또 하나의 무대라고 생각했다. 회원님들이 웃고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더라. 웃으면서 재밌게 할 수 있는, 제 직업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선은 독일인 남편과 함께 사업을 성실히 꾸려나가고 있었다. 김혜선은 "이번 달에 세 군데 더 오픈한다. 전국 지점 18개를 돌파했다. 마음은 좋지만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2018년 독일 유학 당시 만난 3살 연하의 남편 스테판 지겔과 결혼했다. 결혼 4년 차인 두 사람은 여전히 달달한 부부 케미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선은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2016년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다고. 김혜선은 당일 1시간 30분 지각했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길을 헤매느라 지각했다. 힘들게 갔으니 커피 한 잔 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기다리고 있더라. 처음에 보자마자 '이 사람하고 결혼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독일 유학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하다가 우울증이 왔었다. 당시에는 나를 알아보는 것도 못 알아보는 것도 짜증이 났었다. 마음이 어두웠던 시기였던 것 같다. 한국에 돌아올 마음도 방송에 복귀할 생각도 없었다. 다 정리하고 떠난 거였는데 남편을 만나면서 진짜 내가 누구인지 찾게 됐다. 다시 돌아가서 개그를 시작하고, 남편을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혜선의 직업은 너무 특별한 직업이다. 그래서 혜선이 한국에서만 방송인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혜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독일에서는 혜선이 원하는 삶을 줄 수가 없었다"라며 김혜선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혜선이 너무 바빠서 함께할 시간이 적다"며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혜선은 "조금이라도 시간을 같이 보내는 방법이 제 옆에 있는 거다. 스케줄을 따라다니는 거다. 아니면 스케줄을 다 보고 늦게서야 집에 온다"라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