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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 "아직 20경기 남았다...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임해야"

기사입력 2022.06.19 17:38 / 기사수정 2022.06.19 17:38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A매치 휴식기 이후 중요한 현대가 더비를 앞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각오를 전했다.

19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현대가더비’가 열린다. 울산은 11승 3무 1패, 승점 36점으로 1위, 전북은 7승 4무 4패, 승점 25점으로 4위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A매치 휴식기 동안 보완할 점을 보완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체력에 어려움이 있지만, 나가서 경기하고 팀에 복귀했다. 경기가 경기인 만큼 휴식기 없이 출장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원두재가 명단에 빠진 것에 대해 홍 감독은 고관절 쪽 부상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그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김영권과 함께 김기희 대신 임종은이 중앙 수비로 나왔다. 홍 감독은 "김기희도 부상에서 회복했는데 감각 면에서 올라오는 게 무리가 있다. 임종은은 몸 상태가 올라왔고 김영권은 피로 누적이 있지만, 컨디션적으로 문제가 없어 선발 출장시켰다."라고 답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원상은 대표팀에서 많은 칭찬을 받았다. 홍 감독은 "대표팀을 갔다 오면 자신감이 느는 게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울산에서의 자신감을 보여줬다는 말에는 "대표팀에 가서 플레이 자체를 울산에서 하던 스타일대로 상대 뒷공간뿐 아니라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하는 등 보기 좋았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전북과의 중요한 맞대결을 치른다. 홍 감독은 "3주라는 휴식 기간이 있었다. 우리가 5월에 있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지만, 전북도 3주 동안 어떤 준비를 했을지 모른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해야 한다. 우리도 전북도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모른다. 중요한 경기고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순위가 뒤져있는 전북이 더 도전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도 "전북이 우리보다 좀 더 강한 의지로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충분히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현대가더비의 포인트에 대해 홍 감독은 "얼마나 실수를 줄이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실수가 나온다면 그 이후의 반응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울산과 전북의 차이는 현재 승점 11점 차로 꽤 크다. 하지만 홍 감독은 "여유롭진 않다"라면서 "아직 20경기 이상 남았다. 그건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이겨나가는 게 저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전북의 어떤 점을 경계하는지 묻는 질문에 홍 감독은 "전북은 플레이 스타일이 단순하면서 직 선적이다. 세컨볼을 떨어뜨리고 선수의 개인 능력을 이용한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충분히 대비했지만, 전북은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집단이니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전북의 좌우 풀백 김진수, 김문환이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돌아왔다. 홍 감독도 "(김)진수도 그렇고 김문환도 그렇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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