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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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 "2011년 퇴장 당했던 때, 똑똑히 기억"

기사입력 2022.06.19 08:30 / 기사수정 2022.06.19 07: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축구계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지난 2011년 아스널전 퇴장에 관한 일화를 고백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었던 2011/12시즌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후 다시는 축구를 할 수 없을 뻔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발로텔리는 아스널의 알렉스 송, 바카리 사냐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경고 2장을 받아 퇴장 당했다. 맨시티는 0-1로 패해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발로텔리의 경솔한 퇴장을 지켜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엄청난 분노를 쏟아냈다. 

발로텔리는 "경기 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불행하게도 경기 내용은 똑똑히 기억난다. 송을 향한 태클은 매우 나빴다. 바로 퇴장 당할 수도 있었다"라며 "태클은 익숙하지 않다. 송은 내 친구였다. 정말 미안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두 번째 경고도 내 원래 의도는 파울이 아닌 슛을 막으려던 것이었다. 공격적이긴 했으나 태클을 의도했던 건 아니었다"며 "만치니는 엄청나게 화를 냈다. 그가 내게 '두 번 다시 경기에 못 나갈 줄 알아'라고 으름장을 놨던 걸 기억하고 있다"고 옛 기억을 소환했다.

다행히 만치니의 분노는 빠르게 수그러들었다. 발로텔리는 2013년 AC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맨시티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발로텔리는 여전히 만치니를 존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로텔리는 "경기장에서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내 성질이었다. 모든 것이 뛰어나다고 자부하지만 전술적으로 분명히 내 약점 중 하나였다"며 만치니 덕분에 제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널에게 패해 맨유에 승점 8점 뒤졌던 맨시티는 빠르게 순위를 회복했다. 결국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극장 결승골로 맨유를 제치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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