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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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하지 않았다...포그바, 자신을 냉대한 퍼거슨에 불만

기사입력 2022.06.18 13:30 / 기사수정 2022.06.18 12:0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포그바가 과거 맨유를 떠난 이유로 퍼거슨 전 감독이 자신의 가치를 낮게 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폴 포그바가 다큐멘터리를 통해 과거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불화가 생긴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독점 공개된 포그바의 다큐멘터리 '포그멘터리'에서 포그바는 퍼거슨 전 감독이 자신을 대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19세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선수였던 포그바는 전 에이전트이자 지금은 고인이 된 미노 라이올라와 함께 퍼거슨 전 감독과 계약 연장 협상에 나섰다. 이 협상에서 포그바는 이전보다 개선된 계약을 체결하기 원했지만, 퍼거슨 전 감독의 제안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때의 순간을 회상한 포그바는 다큐멘터리에서 "퍼거슨이 제시한 계약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나는 당시 내가 존경하던 감독이던 퍼거슨 앞에 있었다. 하지만 퍼거슨이 제시한 계약은 충격적이었다. 맨유는 역사가 엄청난 클럽이지만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남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며 비판했다. 

영상 속에서 전 에이전트 라이올라도 "퍼거슨은 우리가 포그바의 가치를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 정도 수준의 계약에 서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 퍼거슨에게 "이 계약은 우리 집 치와와도 서명 안 한다"고 말했다"며 동조했다.

이어 포그바는 "의견 조율에 실패하게 되자 우리는 짐을 챙기고 퍼거슨에게 "우린 가겠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퍼거슨이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포그바는 2012년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유벤투스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포그바는 2016년 8900만 파운드(한화 약 1400억 원)의 이적료로 다시 맨유로 돌아왔지만, 또다시 재계약 협상에서 의견차를 보여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게 되면서 과거를 반복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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