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홍수아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한류스타로 활약하던 때를 회상했다.
영화 '감동주의보'(감독 김우석)는 큰 감동을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아 분)이 착한 시골청년 철기(최웅)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뤄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 홍수아는 감동병으로 인해 꿈도 포기하고, 하던 일까지 그만두게 된 보영을 연기했다.
17일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홍수아는 "2년 전에는 중국 영화를 개봉했고, 국내 영화는 정해인 씨랑 한 '역모-반란의 시대'가 마지막이었다. 오랜만에 국내 영화로 복귀를 했다"면서 "항상 작품은 설레고,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로 찾아뵙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좋고 선한 영향력을 남겨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는 말로 오랜만에 국내 영화로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이 작품을 통해 '홍수아는 역시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구나'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왜냐면 제 기본적인 성향이 밝고 씩씩하고 장난기도 많다. 로맨틱코미디를 굉장히 하고 싶었는데 '감동주의보' 이후에 로맨틱코미디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주변 지인분들이 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 중 보영은 철기에게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한다. 이러한 면은 홍수아와 다르다고. 그는 "남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 않나. 반해서 침을 흘리고 그러는데 첫눈에 반한 남자는 하나도 없었다. 오랫동안 지켜보는 스타일이고 굉장히 진중한 스타일이라서 연애 코드는 보영과 좀 다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는 조심스럽고 굉장히 신중하다. 실제 이상형은 따뜻하고 재치있고 유머도 넘치고 때로는 카리스마도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제 이상형이 너무 까다로워서"라며 웃은 뒤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다. 뭔가 결혼하면 아이도 낳아야 하고 하는데 아직 제가 이루고 싶은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다. 좀 더 일을 하다가 몇 년 뒤에 결혼을 하고 싶은데, 몇 년 뒤가 되면 시집을 못 갈 것 같기도 하고"라는 말도 덧붙였다.
코로나19 펜데믹 이전까지 홍수아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한류스타로 활약했다. 중국에서 주연배우로 여러 작품에 출연한 바. 현재는 격리 등의 문제로 인해 국내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홍수아는 중국 활동에 대해 "중국 활동을 하면서 쌍꺼풀 수술을 하고 성형을 많이 해서 얼굴이 많이 변했다. 중국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된 거고, 대신 한국분들에게는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다"고 회상하면서 "그치만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나를 불러주는 중국에서 원하는대로 한 거다. 제작사에서 저한테 쌍꺼풀 수술을 권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너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선 차가운 반응도 있었지만 저는 후회 안 한다.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게 해준 곳이 중국이고, 고마운 나라"라면서 "지금은 한국분들이 DM으로 '어디서 했냐', '가르쳐 달라'는 연락을 하기도 한다. 지금은 익숙해졌는지 많이 에뻐해준다"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홍수아 주연의 '감동주의보'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글로빅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