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3 16:3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저력의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2-25, 29-27, 25-14, 25-18)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IG손해보험을 눌렀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7전 4선승제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의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삼성화재는 1차전을 잡으면서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이영택의 블로킹과 에반의 득점으로 1세트부터 앞서나갔다. '가빈의 천적'으로 불릴만큼 가빈의 공격을 적재적소에 블로킹으로 막아낸 이영택은 대한항공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공격성공률이 60%를 넘어간 에반의 결정타가 터지면서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2로 승리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에반의 공격은 2세트에서도 위력을 발휘했지만 가빈의 공격이 점점 살아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24-23으로 대한항공이 세트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영택의 속공을 가빈이 블로킹으로 차단해 듀스를 만들어냈다.
27-27의 상황에서 삼성화재의 신으뜸은 천금같은 공격을 성공시켰고 가빈의 마무리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29-27로 삼성화재가 2세트를 가져갔다. 박철우가 빠진 상황에서 가빈을 지원해주는 공격수는 신으뜸이었다. 2세트 중요한 고비처에서 기습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신으뜸은 가빈의 공격을 지원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화재는 3세트부터 가빈의 공격이 더욱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15-9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가빈의 서브에이스 3개가 연속 성공했다. 3세트도 25-14로 마무리 지은 삼성화재는 수비가 흔들린 대한항공을 계속 압박해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가빈은 홀로 46점(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1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도 65%로 올리면서 '괴물 공격수'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으뜸은 9점으로 가빈의 어깨를 덜어줬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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