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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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맘' 손은주 "임신 반대한 父, 무연고자로 사망" (고딩엄빠2)[종합]

기사입력 2022.06.15 10:50 / 기사수정 2022.06.15 09: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쭌형제 맘’ 손은주와 ‘지율 엄마’ 임수현이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효심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1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회에서는 ‘쭌형제 맘’ 손은주가 ‘한지붕 대가족’ 일상과 함께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놓았으며, 고2에 엄마가 된 ‘지율 엄마’ 임수현이 부모님을 위한 ‘한상 차림’에 도전해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모두를 웃고 울렸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2.2%(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방송 후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출연자들의 이름과 관련 영상이 오르내리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고딩엄빠’ 스튜디오를 다시 찾은 ‘쭌형제 맘’ 손은주는 “논산에서 서울까지 오기 힘들지 않았냐?”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아들 둘과 있는 것보다 여기서 녹화하는 게 편하다”고 말해 현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은주는 남편 문종인과의 운명적 만남을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공개했다.

고2 시절 카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던 손은주는 당시 카페 매니저인 남편 문종인을 처음 만났다. 문종인은 성실하게 일하는 손은주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고, 손은주도 자신을 챙겨주는 문종인에게 마음이 끌렸다.

그러다 문종인은 손은주에게 “곧 군대에 갈 것 같다”고 털어놨는데 이에 손은주는 울컥 하며 문종인을 붙잡았다.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했고 임신을 하게 됐다. 하지만 손은주의 아버지는 딸의 임신을 결사 반대했고, 결국 손은주는 집을 나와 문종인의 집으로 들어가 첫째 하준이를 낳았다.


잠시 후, 손은주네 일상이 공개됐다. 손은주는 두 아들을 돌보는 동시에 여덟 식구의 빨래를 하고, 쭌형제 장난감을 소독하며 바닥 청소까지 마무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후 시동생 문종혁(14세)이 집으로 돌아와 조카 하준이, 유준이를 위해 온몸으로 놀아줬다.

그러던 중, 문종혁은 갑자기 손은주에게 “할 말 있다”며 면담을 신청했다. 집 근처 정자로 자리를 이동한 문종혁은 “(여자친구와) 영화 보러 간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며 중1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았다. 시동생의 연애 카운슬러가 된 손은주는 남편이 자신에게 보여준 모범 답안을 알려줬다. 연애 고민까지 나누는 ‘시월드’ 모습과 일상에 3MC는 감탄하며 부러움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손은주는 여동생 손현주와 함께 모처럼 나들이를 하면서 친정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아빠가 보고 싶지 않냐?”며 여동생의 마음을 떠본 손은주는 굳은 결심을 한 듯, 납골당을 찾아갔다. 손은주는 “아빠가 작년에 돌아가신 후 처음 만나 뵈러 가는 길”이라고 밝혔고, 유해가 된 부친은 무연고자실 지하에서 두 딸을 만났다.

어려운 형편과 상황으로 무연고자실에 아버지를 안치한 두 딸은 눈시울을 붉혔고, 이후 손은주는 남편 문종인이 써준 편지를 대신 읽으며 애끊는 마음을 전했다.

손은주의 부친 역시 생전, 비슷한 나이에 부모가 되어 두 딸을 홀로 키우느라 힘들었었다고. 그랬기에 딸의 임신을 결사 반대했던 것. 그러다 교통사고를 당해 손주도 못본 채 세상을 뜨게 됐고 이에 손은주는 “난 아버지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도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백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고2에 엄마가 된 ‘지율 엄마’ 임수현의 개과천선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임수현은 낮과 밤이 바뀐 생활패턴으로 친정엄마를 독박 육아하게 만들었고, 친구와 늦게까지 어울리는 철부지 딸로 3MC의 걱정을 유발한 바 있다.

하지만, 임수현은 커다란 가방을 짊어지고 늦은 밤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달 주소를 헷갈리거나, 음식을 쏟는 등 여러 실수를 했지만 돈벌이의 고단함과 돈의 소중한 가치를 알게 된 임수현은 배달 알바로 번 2만 2천원으로 국거리용 소고기와 낙지를 사서 부모님을 위한 한상을 준비했다.

특히 아침 8시 알람소리에 지체 없이 기상해 요리에 나선 딸의 모습에 친정엄마는 “너 뭔 일 있니?”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이내 우왕좌왕하는 딸의 허술한 요리 모습에 “오늘 안엔 먹을 수 있는 거지?”라며 팩폭을 날렸다. 처음으로 딸에게 거한 상을 대접받는 임수현의 친정아버지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흐뭇해했다.

친정엄마 역시 딸이 첫 시도한 낙지볶음이 “너무 맛있다”면서 음식을 무한 흡입했다. 임수현은 “부모님에게 미안했다. 크게는 아니어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고, 지율이가 숨어 다니거나 상처받지 않게 하고 싶다”며 철부지 맘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임수현의 개과천선 일상에 감동 받은 3MC도 진심을 가득 담아 칭찬을 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어린 나이에 두 아들 키우는 게 쉽지 않을텐데 진짜 대단합니다”, “환하게 웃으며 열심히 사는 손은주의 슬픈 가족사에 너무 놀랐습니다. 가슴 아파서 펑펑 울었네요”, “지율엄마 임수현의 반전 일상, 칭찬합니다!”, “많은 것 중 하나만 해드려도 진심으로 행복해하시는 부모님께 다들 효도합시다”, “임수현의 달라진 일상, 앞으로도 응원하고 기대할게요” 등 폭풍 피드백을 보냈다.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N ‘고딩엄빠2’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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