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일전에 대패한 황선홍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유이토 스즈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0분 마오 호소야, 후반 35분 다시 유이토 스즈키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묻자 "예선부터 계속 득점력에 문제가 있었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게 득점하는 거다. 아직 그런 점들이 미흡해 대회 내내 어려웠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심판판정에 대해선 "심판이 결정한다. 심판을 존중해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선 길게 할 말이 없다. 존중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일전에서 조별리그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영욱과 키가 있는 오세훈이 선발로 나서지 않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출장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전적으로 감독의 미스다. 선발 라인업부터 여러 가지 경기 컨셉 등 감독의 실수가 많았다. 아무래도 경기를 계속해서 많이 뛰다 와서 조영욱이 회복이 덜 됐다고 판단했고 경기를 길게 끌고 가려고 했던 것이 패착이었다. 한국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라고 답했다.
이날 일본팀에 대해선 "분석을 했는데 상당히 조직적이다. 3월 두바이컵부터 오랜 시간 완성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알고 있었다. 속도나 여러 측면을 봤을 때 단계별로 상당히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밝혔다.
한일전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 경기다. 그럼에도 세 골 차 대패를 당한 점에 대해 황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가 반성하고 미래를 위해 좀 더 세심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감독은 "경기에 질 수도 있다. 다만,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다이내믹하고 좋은 승부를 보여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AFC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