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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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과 수원, '사생결단' 1위 싸움

기사입력 2007.10.11 19:01 / 기사수정 2007.10.11 19:0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자고 일어나면 1위가 바뀐다'

K리그의 강호 성남과 수원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앞두고 정규리그 1위 확정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성남과 수원은 올 시즌에도 2강 체제를 형성하여 선두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 2달 동안 4차례씩 1위를 주고 받을 정도로 물고 물리는 1위 경쟁으로 축구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수원이 지난 8월 29일 전남전 1-0 승리로 성남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며 1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6일에는 수원이 포항을 1-0으로 누르자 성남이 7일 서울전에서 0-0으로 비겨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자 성남은 10일 대구전에서 2-1로 승리하여 경남과 0-0으로 비긴 수원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수원이 경남을 꺾었다면 정규리그 마지막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두 팀에게 있어 14일 정규리그 최종전 패배는 곧 추락을 의미한다. 상대팀을 반드시 꺾어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승점 52점(15승7무3패)의 성남은 승점 51점(15승6무4패)의 수원보다 1점 앞서있어 14일 전남전에서 승리해야 안심이 놓인다. 수원은 14일 대전전에서 승리한 뒤 전남이 성남을 꺾거나 비기는 것을 바라는 눈치다.

그러나 두 팀의 최종전 전망은 좋지 않다. 성남은 전남전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을 기록 중이고 수원은 2003년 이후 대전 원정에서 승리한 전적이 없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모든 사력을 다해야 희망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성남은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의 준수한 성적을 올려 현재까지 수원과의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기간에 8골을 터뜨려 여전히 K리그 최강의 화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성남과 경쟁하는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2패로 주춤한데다 그 중 3경기가 무득점 경기였을 정도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14일 대전전 승리로 막판 뒤집기를 꿈꾸고 있어 끝까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성남-수원의 경기 장면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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