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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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성 "고깃집 알바 경험 有…옛날 생각나더라" (우블)[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6.13 08:01 / 기사수정 2022.06.13 02:0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배현성이 '우리들의 블루스'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이하 '우블')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정은혜, 기소유 등 15명의 배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극을 이끌었다.

종영에 앞서 엑스포츠뉴스는 배현성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현성은 18세 고등학생 정현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5회 '영주와 현' 에피소드에서는 철천지 원수 아버지들 사이에서 사랑을 키운 정현(배현성 분)과 방영주(노윤서)가 임신 사실을 알고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현성은 다채로운 감정 신을 선보이며 이목을 모았다. 특히 극중 아버지 정인권(박지환)과의 눈물의 화해 신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해당 신이 힘들지는 않았냐고 묻자 배현성은 "맞다. 그 신 찍을 때 아빠한테 '평생 쪽팔렸다'고 얘기도 해야 하고 몸으로 밀치고 그래야 하지 않나. 촬영 전부터 되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떻게 이 말을 할까. 어떻게 하면 그렇게 몸으로 밀칠까' 고민을 하면서 촬영장에 갔는데 박지환 선배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편하게 연기해라'라고 말씀하셨고 몸으로 밀치는 장면도 합을 많이 맞췄었다. 아버지가 '너가 마음 놓고 한 번에 세게 밀쳐야 신이 끝난다. 마음 놓고 편하게 밀어라' 하셨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으며 촬영을 했었다. 너무 편하게 잘 촬영을 했던 것 같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맞는 장면이 아프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맞아서 아프다기 보다는 때릴 때도 감정이 있지 않나. 그런 감정이 잘 느껴지는 신들이 많았다. 근데 아버지가 액션 연기를 많이 하셨었기 때문에 안 아프게 한 번에 딱 끝내주셨었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배현성은 박지환, 최영준에게 조언과 응원을 많이 받았다며 "제가 주로 아버지들이랑 촬영을 많이 했는데 아버지들께서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해라.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편하게 얘기해라. 같이 맞춰가면서 연기를 하자'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고등학생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에 대해 묻자 "교복을 오랜만에 입다 보니까 처음에는 좀 낯설었는데 나중에는 학교를 그만둬서 교복을 안 입었다. (웃음) 안 입으니까 또 아쉽더라. '한 번 더 입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고, 스타일링 같은 부분에서는 그냥 딱 학생처럼 보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극중 정현은 돈을 벌기 위해 땀을 흘리면서 3~4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교를 그만 두기도 했다. 배현성은 "드라마 안에서는 여러가지 알바를 했었다. 설거지, 배달 알바도 하고 중국집에서 알바하는 신 찍을 때는 한여름이었다. 땀 분장을 했었는데 땀 분장은 안 했어도 될 정도로 땀이 많이 나고 더웠었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배달 오토바이 신을 찍을 때는 그런 신들을 처음 찍어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액션 배우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알바 경험이 있냐고 묻자 "저도 어릴 때 학교 다닐 때 3~4개월 정도 알바를 해본 적이 있다. 숯불 고깃집이었는데 다행히 겨울에 해서 땀이 많이 나진 않았다. 촬영하면서 그때 생각이 나더라"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배현성과 정현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배현성은 "닮은 점은 말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생각을 많이 한다는 점이 닮았다. 다른 점은 현이는 전교 1, 2등을 한다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배현성에게 MBTI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배현성은 "저는 ISFJ다. S랑 N이 번갈아 나오는데 제가 생각해도 N 쪽이 가까운 것 같다. 생각,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다. 24년을 I로 살아서 E로 바뀌는 데는 좀 오래 걸릴 것 같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배현성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배현성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된 작품인 것  같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배운 게 정말 많다. 연기적인 부분부터 현장에서 어떻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시는지,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에게 제 점수를 주자면... 저는 저한테 좀 박하다.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 50점을 주고 싶다. 저 자신한테 후하지 않으려고 하고 항상 부족함을 먼저 찾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④]에 계속)

사진=어썸이엔티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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