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전원 타점 및 득점이라는 응집력을 선보이며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한화와의 3연전 시리즈를 2승1패로 마무리,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선발 이영하가 초반 2실점으로 리드를 내주긴 했으나, 타선이 2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안권수가 4안타 3타점을, 양석환과 허경민, 정수빈이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과 정수빈은 3득점씩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초반 2회를 4삼진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3회 사사구 3개를 내주며 무너졌고, 뒤이어 나온 불펜도 3회 6실점, 5회 5실점, 6회 4실점 등 빅이닝을 세 번이나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은원의 3안타 활약과 김인환의 3타점 활약이 빛이 바랬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노지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3회초엔 정은원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이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화는 신정락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두산의 득점은 계속됐다. 양석환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추가한 데 이어, 땅볼과 허경민의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3회에만 6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5회말 5득점을 추가하며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연속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1사 후 다시 만들어진 만루 기회에서 안재석의 희생플라이와 안권수의 2타점 적시 2루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를 묶어 11-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6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의 3루타와 김재환의 볼넷, 허경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뒤, 2사 1,3루 상황서 정수빈과 안재석, 안권수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나오며 15-2까지 달아났다.
한화도 막판 추격에 나섰다. 7회초 권광민의 볼넷과 정은원의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김인환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13점차를 10점차로 줄였다. 7회말 양석환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다시 분위기를 뺏겼지만, 8회초 선두타자 3연속 안타로 1점을 다시 만회한 뒤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7-16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엔 기회가 너무 부족했다. 결국 두산이 선발 전원 타점 및 득점 기록을 세우며 16-7 대승,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