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은 리버풀이 경고장을 날렸다.
리버풀이 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 영입을 원하는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의 장난과도 같은 제안에 분노했다. 2023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마네는 현재 B.뮌헨이 큰 관심을 보이며 영입을 추진 중인 선수다.
지난 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B.뮌헨으로부터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B.뮌헨은 마네의 이적료로 옵션 포함 3,000만 파운드(약 471억 원)를 제시했다. 문제가 된 내용은 옵션 650만 파운드(약 102억 원) 지급 조건. 마네가 B.뮌헨에서 3시즌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발롱도르 수상을 동시에 달성해야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영국 매체 디 아슬레틱의 기자이자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리버풀 관계자들은 B.뮌헨의 2차 제안을 듣고 어이없어 했다"고 밝혔다. 이어 "B.뮌헨의 1차 제안은 2,100만 파운드(약 330억 원)였는데, 2차 제안에서 그런 황당한 제안을 받자 리버풀은 마네의 이적료를 4,2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로 상향시켰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B.뮌헨이 2020년 여름 마네와 똑같이 계약이 1년 남아있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를 판매할 당시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393억 원)에 책정했다는 점. 현재 계약이 1년 남았는데다 마네보다 3살 더 많은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이적료로 4,200만 파운드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마네의 이적료를 낮게 책정하고 있는 B.뮌헨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피어스 기자는 "B.뮌헨의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직접 리버풀에 방문해 단장끼리 협상을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 협상을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6년을 함께한 마네와 계약 연장을 체결하고자 했으나, 마네가 새로운 도전을 더 원하면서 리버풀과 B.뮌헨 사이에서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